선진 각국은 오래 전부터 시장 영향력이 큰 국제 표준들에 대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여 주요 정책으로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선두 기업들을 중심으로 표준화의 중요성의 인식이 확산되고 표준 선점을 통한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PEG 표준 기술은 멀티미디어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핵심 기술로서 인식되고 있는데, UHDTV, IPTV, 스마트 TV, 스마트 폰, DMB, 디지털 캠코더/카메라, 디지털 시네마 등의 광범위한 산업 및 서비스 분야에 핵심 기술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이러한 분야들은, 국내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시장 지배력을 크게 넓혀 가고 있는 핵심 기술 분야입니다.

우리나라는 정부정책을 통해, 일찍부터 국책연구개발사업에 국제 표준화를 연계하는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하게 함으로써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에 많은 성과가 도출되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대표적인 성과로서 바로 MPEG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MPEG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활발한 표준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많은 기술들이 MPEG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큰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MPEG 국제표준 기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DMB 및 지상파 UHD 방송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특히 HEVC, 3D Audio, MMT, DASH 등 표준은 ATSC3.0 방송 표준에 적용되어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표준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MPEG 국제표준화 활동에 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여, 현재 MPEG 표준화에 대규모의 국가대표단을 파견하고, MPEG 국제표준 기술 제정에 많은 기술적 기여와 관련 핵심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는 핵심 국가로 부상하였습니다. 이는 그동안 MPEG뉴미디어포럼이 우리나라 MPEG 관련 연구자 및 표준 전문가들의 활동 구심체로서의 역할과 포럼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활동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어 미디어 분야도 VR, AR, 라이트필드, 홀로그래피 등 뉴미디어 시대로의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뉴미디어 시대는 방송, 영화, VoD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뿐 아니라 교육, 전시, 국방, 의료,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높은 몰입감과 현실감을 바탕으로 온라인 미디어 세상과 오프라인을 연결하여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팬데믹은 산업환경을 급격히 변화시켜 미디어 산업도 비대면 기술 중심으로 변화되는 가운데 가상융합기술의 접목을 통하여 메타버스가 인터넷, 스마트폰에 이은 새로운 미래 디지털 플랫폼으로 부상하는 등 미디어 신산업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제 MPEG뉴미디어포럼은 제2의 전환기로서 이전의 MPEG포럼 활동의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뉴미디어 분야로의 외연 확대와 MPEG 표준화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우리나라의 뉴미디어 분야 국제표준화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MPEG뉴미디어포럼이 여러 전문가 분들의 유용한 정보 공유의 장이 되어 우리나라의 MPEG 표준화 경쟁력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관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계, 연구소 및 학계에 계신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